12명 중 9명 초선인건 장점
재치있는 활성화 방안 고민
구민들 최대 복리증진 목표


제8대 인천 연수구의회가 출범했다. 전반기를 이끌 의장 자리에 김성해 제6대 연수구의원이 선출됐다. 옥련1동, 동춘1·2동이 지역구인 김 의장은 연수구 신도시와 원도심간 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4년만의 컴백

―6대 연수구의회에서 의정생활을 했고 이번에 재선 당선됐다. 4년의 공백기가 있었으나 의원으로서 활동을 못했을 뿐, 연수구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한편 당정 활동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구를 위하는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부족한 저를 믿고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 구의원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 다수당인 동시에 재선 의원이라는 점 덕분에 의장까지 맡겨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구민의 진정한 대변인으로서 이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

▲젊은 의회, 젊은 생각

―제8대 연수구의회는 젊다. 의원 12명 중 9명이 초선이다. 이 장점을 살려 젊고 일 잘하는, 합리적인 의회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의원들 스스로 현안사항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며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해 토론하는 의회가 되어야 한다.

특히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 역시 제대로 수행하겠다. 다수당과 집행부의 당이 같아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구민들도 있을테지만 구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구민이다.

6·13지방선거는 23년만에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어느때보다도 정치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명확히 표출된 선거였다.저를 포함한 12명의 구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은 의원을 보고 뽑은 것이지 같은 당 집행부를 보고 선출한건 아니기 때문에 소신껏 의회를 운영하겠다.

연수구 발전과 복리증진에 부합하는 일이라면 당연히 집행부에 협조할 것이지만 구민의 대변인이자 감시자로서 견제와 감시를 잃지 않겠다.

특히 그동안 구민 여러분을 실망시켰던 의회 내 당파 간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협의절차에 입각해 오로지 연수구의 발전과 연수구민의 최대 복리증진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할 것을 약속한다.

▲원도심-신도시 격차 해소 시급

―연수구는 단순히 인천의 한 행정구역으로서의 구일 뿐만 아니라 연수구 자체로 하나의 도시 브랜드가 됐다.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청량산, 선학동 음식문화거리, 옥련 재래시장 등 각각 특색있는 개성을 갖춘 최고의 발전 가능성을 지닌 도시이기 때문이다.

인천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도시가 되기 위하여 발돋움을 하려면 연수구 신도시와 원도심간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의 눈부신 발전에 힘입어 인천 최고의 지자체가 됐지만 그만큼 원도심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디다.

당장 주말만 봐도 알 수 있듯 송도쪽으로 관광객과 쇼핑객이 붐비지만 원도심 지역상권은 날로 쇠락해진다.
원도심은 체육시설도 부족하고 동춘동 먹자골목의 주차 문제가 심각한 등 균형발전 저해 요소가 많다.

이런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이 없다면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겉잡을 수 없게 된다.

최근 중구 동인천 신포시장의 청년골목이 활기를 띠듯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재치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