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준공 예정
개청 당시의 근무인원이 현재 2배 이상 증가한 인천지방경찰청이 청사 증축을 추진한다. 협소한 공간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찰청은 최근 청사 증축 기본설계와 총 사업비 조정 협의를 마치고 실시설계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운 건물은 지금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청사 바로 옆에 지어진다. 연면적 5001㎡, 부지 833㎡ 터에 지하1층·지상5층으로 규모다. 인천청은 이 사업에 111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그동안 인천경찰청은 공간 부족에 시달렸다. 2002년 개청 때 직원이 303명이었는데 16년이 흐르면서 650여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급변하는 수사형태에 맞춰 외사과와 제1·2기동대, 교통조사계, 여성청소년과 등이 잇따라 신설되면서 조직도 불어났다.

신축 건물엔 형사과와 수사과 등을 설치해 '수사동'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은 실시설계를 마치는 대로 늦어도 내년 초 착공하고 내년 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00만 인구인 인천시 규모에 맞게 경찰 조직도 증가해 한정된 사무실에서 경찰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내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