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민선7기 첫 간담회...국비확보·갈등현안 논의해

 

인천시와 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민선7기 첫 지역 여야정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 사업과 함께 난항을 겪고 있는 지역 숙원사업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특히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박남춘 인천시정부-지역 국회의원 간 갈등이 야기됐던 일부 현안도 허심탄회하게 논의되면서 갈등 해소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시는 27일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함께 '인천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간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계양을) 국회의원을 제외한 인천 여야 국회의원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시는 인천지방국세청 신설 등 주요 현안사업 12건을 비롯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시컨벤션 건립(BTL) 등 15개 건의사항(1401억원) 등에 대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여야 의원들이)많이 도와주셔서 약진하고 있다. 그러나 막바지가 중요하다"며 "여러 의원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이 모든 것이 쌓여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좀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남동을) 인천시당 위원장은 "인천 발전을 위한 일에 여야의 구분이 있을 수 없고, 당과 정의 구분도 없다. 인천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 원팀" 이라고 했으며,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인천시당위원장 또한 "인천발전을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 300만 인천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대변하기 위한 것인만큼 협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의 내년도 국비확보 계획 및 현안사업 설명이 끝난 뒤 여야 의원들은 각 지역 현안에 대해 언급하며, 시 차원의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이학재(서갑) 의원은 박 시장의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공약과 관련, 차량기지를 수도권매립지까지 연장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으며, 민주당 박찬대(연수갑) 의원은 제2경인선 청학역 건립, 연수문화원 용지 매각 재검토, 옥련동 불법 중고차 임대 부지 공원 계획 수립 방안 등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한국당 정유섭(부평갑) 의원은 지역 체육시설 설립 및 장고개길 도로개선사업 추진 등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시작 전 인천 연수에 지역 사무소를 차리고 활동하고 있는 정의당 이정미(비례) 대표가 현장을 찾아 간담회 참석을 요구했다.

윤관석·민경욱 시당위원장 및 일부 여야 국회의원들은 논의 끝에 인천지역 국회의원이 아닌 점 등을 들어 반대, 이 대표의 간담회 참석은 무산되기도 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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