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방부 등 6~7곳 예상…최근 차관 교체 3개 부처도 입길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폭과 대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개각을 위한 막판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개각은 교육부·국방부·환경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등 6~7개 부처의 중폭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차관이 교체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도 개각 대상에 거론되면서 개각 폭은 당초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개각의 최대 관심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포함 여부다. 김 부총리는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다는 점에서, 송 장관은 '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파동과 잇단 실언으로 논란이 됐다는 부분에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차기 교육부 장관으로는 20대 국회 전반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은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점쳐지고 있다.

유 의원은 교육현장의 안정을 위해 김 부총리가 유임될 경우 여가부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용부 장관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이자 여성 의원인 민주당 한정애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개각과 관련, "장관의 경우 국무총리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절차"라고 말을 아꼈다.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