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 내달 26일까지 김가란 작가의 '셀피-업로드' 展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SNS 속 세상, '셀피'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다음달 26일까지 1층 메자닌 스페이스에서 '랜덤액세스 프로젝트'의 그 첫 번째 전시, 작가 김가람의 '셀피-업로드'를 선보인다.

'셀피-업로드'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스마트폰, SNS 등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 고찰하며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을 보여주는 개인 표현의 수단, 소통의 수단으로 자리한 '셀피(특별한 순간의 기록, 일상의 기록, 자기 표현의 수단)'에 대해 고민한다.

이번 전시는 설치 미술, 퍼포먼스, 미디어 등을 통해 문화와 사회적 이슈를 관객 참여적 형식으로 끌어 내 이슈를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나눌 수 있는 예술적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엘리베이터 걸의 안내에 따라 관객 스스로 셀피를 찍고 SNS에 업로드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해 가는 일종의 관객 참여 형 퍼포먼스를 기획했다.

이 행위를 통해 개인을 드러낸 것이 중요해진 현대사회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타임라인 속 '보는 혹은 보이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작가 김가란은 각 사회가 내포하고 있는 문화. 사회적 이슈들을 미디어 매체를 통해 유희적 실험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랜덤액세스 프로젝트'는 작가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1963)'에서 출품했던 작품에서 이름을 따온 프로젝트 전시회로 백남준의 실험적인 예술 정신을 공유하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동시대 미디어아트의 동향을 살펴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백남준의 작품 '랜덤 엑세스'처럼 즉흥성, 비결정성, 상호작용, 참여 등을 키워드로 참신한 신진작가들의 실험정신이 담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삶의 좌표를 제시한다.

전시 참여는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10명을 선정,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백남준아트센터 홈페이지(http://njp.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201-8500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