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킵, 인천항 인근 '주문처리형 창고' 문 열어
'전과정 전담' 매니저 배치
내달 19일까지 새 입주사엔 할인

▲ 최근 물류대행 전문기업 위킵이 인천항 인근에서 새로 마련한 풀필먼트센터 내부. /사진제공=위킵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시작해 성장한 물류대행 전문기업 '위킵(Wekeep)'이 인천항 인근에 신규 풀필먼트센터(Fulfillment Center·주문처리형 물류창고)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인천항 풀필먼트센터는 6700㎡ 규모로, 점차 늘어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직구·역직구 물동량을 소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필먼트센터는 최근 들어 이커머스 시장에서 각광받는 개념이다. 단순 물류창고를 넘어 주문자가 요구하는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센터를 뜻한다.
예를 들어 고객 주문에 맞춰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꺼내고, 포장하고, 배송하고, 사후 관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풀필먼트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다.

국내 이커머스 물류시장은 오픈마켓 수가 많고, 제품 종류가 다양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물품 배송에 업무 부담을 호소해 왔다. 반면 풀필먼트센터를 이용하면 사업자들은 물건을 맡겨둔 뒤 배송 프로세스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위킵도 풀필먼트센터를 바탕으로 이커머스 환경을 충실하게 반영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포장 및 배송을 넘어 자동주문수집, 송장자동전송, CS통합관리, 실시간 재고관리 등으로 고객사의 업무효율을 크게 높이는 중이다. 1인 기업에서 100인 이상 기업까지 고객사 100여곳이 위킵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위킵은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 중 하나로 '매니저 전담제'를 꼽는다. 전문적인 물류 교육을 받은 '위킵맨'들이 기업 물류의 전 과정을 전담하는 제도를 뜻한다. 위킵맨들이 고객사와 1대 1로 소통하기 때문에 업무처리가 원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킵은 인천항 풀필먼트센터 개소 기념 '신규 입주기업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신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3개월간 보관비 40%를 할인하는 행사다. 보관 문의 등 종합상담은 대표번호 1661-9184나 이메일(service@wekeep.co.kr)을 통하면 된다.

장보영 위킵 대표는 "인천항 물류센터에서 향후 연 200만건 이상의 물동량이 예상된다"며 "300개 이상의 기업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회사는요, 전자상거래 업체에 특화 서비스!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창업때보다 매출 30배'

위킵은 물류·금융·IT를 연결해 국내외 이커머스 기업들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도소매업자, 제조사, 수출·입 유통사 등 상품을 기반으로 한 상거래 기업이 서비스 이용 대상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위킵은 풀필먼트를 바탕으로 한 'FBW(Fullfillment By Wekeep)' 솔루션과 물류창고에 보관한 상품을 담보로 사업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핀테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위킵이 운영하는 물류창고로는 인천항 풀필먼트센터와 함께 3300㎡ 규모의 동구 센터가 있다. 정직원 기준 총 20여명이 근무하는 중이다. 이커머스 시장은 올해 100조원으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택배량과 물류대행 이용률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위킵은 지난 2017년 사업을 시작할 당시와 비교해 30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상 및 인증 내역으로는 ▲국토교통부 표창 ▲2017 물류스타트업 .데모데이 수상 ▲스마트물류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글로벌 핀테크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K-Startup 300' 선정 ▲ISO 9001 인증 등이 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