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29일부터 야외광장서 오페라 등 세계명작 상영
▲ 태양의 서커스-신비의 세계.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예술회관 앞 야외광장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명작무대 '스테이지 온 스크린'을 상영한다.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53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오페라, 발레, 뮤지컬, 아트서커스 등 총 8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2015년 빈 국립 오페라 하우스 실황으로 빈 필의 압도적인 연주력과 아드리안 노블의 고전적인 연극연출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오페라 '신데렐라'는 수준 높은 가창과 탁월한 유머로 관객들을 유혹할 계획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차이코프스키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의 발레공연은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센프라시스코 오페라단이 2014년에 무대에 올린 뮤지컬 '쇼 보트'와 세계 3대 테너로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
고가 바리톤으로 변신한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는 가족단위 관객들을 맞이한다.

세계 최초의 호상(湖上) 오페라 축제로 알려진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 2011년에 선보인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 혁명기 화가 다비드의 그림 '마라의 죽음'을 입체적으로 형상화 한 무대로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술회관은 아트서커스 장르를 올해 처음으로 상영한다. 태양의 서커스 무대 중 엄선한 7개 퍼포먼스를 스크린으로 옮긴 '태양의 서커스-신비의 세계'는 영화적 기술을 이용해 객석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좌석은 약 500석이 준비돼 있으며,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은 돗자리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든 상영은 무료며, 상영 도중 비가 올 경우엔 우비를 제공하며 비가 와서 취소된 프로그램은 9월2일과 9일에 상영할 계획이다. 032-420-2736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