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가 지난 17일 인천 송도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주로 서울에 위치하던 각국의 무역대표부가 인천에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주한 우즈베키스탄 무역대표부는 송도 포스코타워 29층에 자리를 잡았다. 김창건 주한 대사관 명예영사가 대표를 맡았으며 주한 대사관에서 상무담당 2명이 파견됐다. 또 우즈베키스탄 중앙정부에서 3명, 지방정부 2명 등 7명 정도가 상주 근무하며 본국에서 요청하는 무역과 투자 관련 이슈에 대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17일에는 비탈리 펜(Vitaly Fen)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표부 사무실에서 우즈벡에 진출한 우리나라 경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활성화에 대한 발표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우리 IFEZ가 15년만에 갯벌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통해 성장하려는 우즈베키스탄에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IFEZ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투자유치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