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계양을) 후보가 지역구인 인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송 후보는 지난 1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살아 꿈틀대는 열정으로 당을 혁신해 나갈 젊은 마인드와 젊은 비전이 필요하다"며 당심 잡기에 주력했다.<관련기사 4면>
 
송 후보는 이 자리에서 "최근 당 지지율과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동반하락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비상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날개가 필요하다.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후보는 "저에게는 혁신의 마인드가 있다"며 ▲평화 ▲경제 ▲통합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평화와 관련, 송 후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인연 및 성과 등을 언급한 뒤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통해 북미회담의 성과를 이뤄내고 이를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구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인천시장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북방경제와 남북경제를 국내경제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당 내 통합과 관련해서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는 친문과 비문을 넘어서는 유일한 당 대표 후보이며, 청년·여성당원과 함께 당을 새롭게 세대 교체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민주당을 살아 꿈틀대는 역동적인 당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주)리얼미터가 전국 민주당 대의원 3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25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대의원 여론조사'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32.5%의 지지를 얻어 이해찬 후보(35.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김진표 후보는 30.4%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