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쏘임 피해 예방에 드론이 투입됐다.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드론을 활용해 독성 해파리 출현 여부를 감시하고 활동사항을 분석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 1~15일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는 울산 주전몽돌해변에서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을 띄워 해파리 출현위치와 시간대, 개체 수와 분포 현황 등을 탐지했다.
작년 드론으로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시범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강독성 해파리 출현 여부를 집중 관찰했다.
해파리 피해 예방에 드론까지 활용되는 이유는 해파리 출현율이 높아진데 있다.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 강독성 해파리 출현율은 약 21.7%다. 인천만 봐도 강독성 해파리인 노무락입깃해파리 출현율이 28.57%다. 전국 기준으로 비교하면 75%인 제주와 29.17%인 부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강독성 해파리의 촉수에 닿으면 부종, 발열, 근육마비, 호흡 곤란, 쇼크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인체에 치명적이다.
심재현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여름철 해파리 피해 방지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해변 안전지대 분석과 영상기반 해파리식별·탐지 자동화 등 관련 기술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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