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에 속수무책, 무상교복 현물 지급을"
"가격 상승에 속수무책, 무상교복 현물 지급을"
  • 정재수
  • 승인 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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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경기지부
"메이커 유·무 위화감 조성"
'현금 지원'의 문제점 지적
경기지역 중·고교 신입생에 대한 무상교복 지급방식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부모단체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가 현물 지급 지지를 선언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는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복은 급식과 교과서처럼 공공재로 봐야 한다"며 "메이커와 비메이커 교복 착용에서 생기는 학생들의 위화감을 없애는 교육적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복 비용을 현금으로 지원한다면 과점상태인 교복업체가 교복값 상승을 꾀해도 속수무책이라 학부모부담을 해소하지 못한다"며 "교복 비용을 학부모에게 현금 지급한 성남시 등은 교육의 주체가 아니기에 지원근거가 없어 학부모에게 현물 대신 현금을 지급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관계자는 "무상교복이 당연히 현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메이저 교복업체와 다른 학부모단체에서 현금 지급을 요구하며 선호도 조사까지 벌이게 돼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며 "설문조사를 하기 전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왜 현금 대신 현물로 지급해야 하는지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무상교복을 현물로 지급하는 내용의 '경기도 학교 교복 지원 조례안'이 발의됐지만, 지급방식을 놓고 '현물 대 현금'으로 갈려 논쟁이 이어지며 6개월째 조례안 처리가 보류된 상태다.

자체브랜드를 생산하는 영세 중소업체로 구성된 교복사업자 단체인 전국학생복협회가 찬성하는 반면 유명브랜드(메이저 4사)와 관련된 다른 교복사업자 단체인 한국학생복산업협회는 학생들이 개별구매하도록 현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31개 시·군별로 초·중학교 1곳씩을 선정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2~24일 온라인 현물-현금 선호도 조사를 벌이고 24일에는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선호도 조사 결과와 공청회 내용을 참고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무상교복 조례안을 심의하게 된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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