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아동 피해 … 교사 2명 입건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남동구 A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7월 어린이집 3~5세 반 9명의 머리를 밀치거나 목을 조르고, 이불을 씌워 짓누르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린이집에 가길 꺼려하는 아동의 행동을 본 학부모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보육교사들의 학대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아동이 9명이고 추가 피해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