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이상기후로 인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감자량(150g 이상)이 부족함에 따라 가격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다음달부터 친환경학교급식에 감자(130~150g 규격)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16일 유통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초 냉해와 이상고온 등 기후의 영향으로 감자의 크기가 전반적으로 작아져, 급식에서 사용가능한 감자 생산략이 전년대비 14.2% 감소했다. 


이에 유통진흥원에서는 지역내 감자의 사용 비중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130~150g 규격의 감자를 추가로 선별해 흙감자로 추가 공급하는 대안을 마련했다. 


올해 130~150g 규격의 감자는 100t이 확보된 상황으로, 전체 감자사용량의 약 5%에 해당한다. 


도내 생산 감자가 부족할 경우 도 이외지역에서 감자를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올해 전국적으로 감자의 생산량이 감소된 상황에서 가격도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격결정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학교에서는 안정된 가격의 감자를 공급받고, 농가의 소득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친환경학교급식은 생산자와 학교의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학교에서 130~150g 규격의 흙감자를 많이 사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남춘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