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자원봉사센터,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활동 귀감
▲ 지난 7일 북도 행복나눔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 /사진제공=옹진군 자원봉사센터

한해 300명 약 150가구 지원 … 내달부터 대상지역 확대도






인천 옹진군 자원봉사센터는 2015년부터 지역 내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청소·빨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짝반짝 옹가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반짝반짝 옹가네 봉사활동은 자원봉사자들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활고를 겪는 이웃에 직접 방문해 청소와 빨래, 설거지 등 쾌적한 거주환경을 만드는 활동이다.

이는 단순한 환경 봉사를 떠나 힘들게 살아가는 주변 이웃의 삶을 눈으로 살펴보고 정서적인 교감을 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 옹가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자는 연평균 3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월평균 2~3회 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2016년부터는 빨래방을 설치해 봉사자들이 직접 빨래하는 수고까지 덜었다.

올해 옹진군에서 선정한 수혜 대상 가구는 약 150가구다. 하지만 그동안 옹가네 봉사활동이 진행되는 곳은 연평면과 영흥면 등 2곳뿐이었다.

옹진군 자원봉사센터는 해마다 늘어나는 수혜가구 수와 함께 자원봉사자 수도 늘어남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북도면까지 옹가네 봉사활동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북도 행복나눔터에선 북도면의 원활한 옹가네 봉사활동을 위한 간담회까지 열렸다. 사전교육을 통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계획을 짜기 위해서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 내용 역시 효율적인 봉사를 위한 봉사자 배치 방법과 수혜 대상자 선정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했다.

3년째 연평면에서 옹가네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임유미(57)씨는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어르신들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웃으며 말한다"며 "이런 작은 칭찬이 봉사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옹진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옹가네 봉사활동은 어려운 환경 속에 살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며 "옹가네뿐 아니라 주민들이 이웃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원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