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유소년대회 초등 고학년부 김민규 활약으로 전자랜드 우승
2018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서 2관왕(득점·리바운드)에 오른 인천 전자랜드의 김민규(오른쪽). /사진제공=KBL
2018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서 2관왕(득점·리바운드)에 오른 인천 전자랜드의 김민규(오른쪽). /사진제공=KBL

 

득점왕·리바운드로 '2관왕' 차지

또래 중 단연 돋보이는 실력으로
영입제안 오가며 농구 샛별 예약




2018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초등 고학년부에 출전했던 김민규(인천 전자랜드)가 뛰어난 활약을 펼쳐 '미래의 별'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KBL 10개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팀 중 최종 선발된 50개 팀(초등 저학년 20팀, 초등 고학년 20팀, 중학교 10팀)에서 총 46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김민규가 속한 인천 전자랜드는 초등 고학년부에서 우승했다. 초등 저학년부에선 서울삼성이, 중등부에선 서울SK가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래 우리나라 농구를 책임 질 꿈나무들이 여럿 활약했는 데 이 중 김민규는 단연 돋보였다.

2013년 11월(당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전자랜드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한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중등부까지 포함해 대회 최다 득점인 9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민규는 원주DB와의 결승전에서 총 25득점 중 혼자 23득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리바운드 역시 가장 많이 잡아 낸 김민규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렇듯 실력을 인정받은 김민규는 내년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엘리트 선수로 전향할 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중학교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있다.

이밖에 초등 저학년부 이현후(서울 삼성)는 이번 대회에서 총 62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엘리트 선수들 못지 않은 경기력으로 치열한 승부를 벌인 중등부에서는 서울SK의 김범석이 대회 기간 득점 2위(41P), 리바운드 1위(45R)에 오르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김범석은 중등부 결승전에서 더블더블(12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중등부 준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의 박상언도 이번 대회 총 54점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KBL과 10개 구단은 한국 농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유망주를 육성하고자 2007년부터 유소년 클럽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KBL은 해당 구단 유소년 클럽 선수를 연고선수로 지명해 향후 프로선수로 영입할 수 있는 '선수 연고제' 등록을 2018년도부터 시행한다. 이에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는 프로선수로 활약할 유망 유소년 선수들의 데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