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대와 결승서 3대 2로 제압
마지막 조영서 투혼이 우승 견인
인천대학교가 2018 전국가을철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1학년 조영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지원 감독이 이끄는 인천대는 14일 강원도 영월에서 열린 대회 여자대학부 단체전(5전3선승/단단복복단) 결승에서 대학 최강 한국체대를 3대 2로 꺾고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4강에서 조선대에 3대 0으로 승리한 뒤 결승에서 강호 한국체대와 만난 인천대는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인천대는 첫 경기(단식)에 나선 이다희가 상대 최조현을 2대 0(21-13, 21-15)으로 가볍게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두번째 경기(단식)에선 김주은이 상대 김예지에 0대 2로 패하며 1대 1이 됐다.
이어 세번째 경기(복식)에서 2대 1(12-21, 21-16, 21 15)로 승리했지만, 다시 네번째 경기(복식)에서 1대 2(12-21, 21-19, 15-21)로 져 2대 2로 팽팽히 맞섰다.
마지막 다섯번째 경기(단식)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
감독이 경기 전 미리 제출한 오더(단체전 경기에 나서는 선수의 순서.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인천대는 1학년 조영서가, 한국체대는 2학년 최예진이 팀 우승의 기대와 열망을 어깨에 짊어지고 비장한 각오로 만났다.
모두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는 상황에서 인천대 막내 조영서는 첫 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조영서는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 접전 끝에 2세트와 3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2대 1(19-21, 21-19, 21-19)로 승리, 단체전 종합스코어 3대 2를 만들면서 팀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섰다.
전지원 감독은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고맙다. 특히, 마지막 주자로 나선 조영서가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경기를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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