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명현 안양 자연주의 웰빙요리연구가, 저염·저당·저지방 초점 식단개발 매진

"자연주의 웰빙음식은 우리의 건강까지 지켜줍니다."

안양에서 자연주의 웰빙음식 요리연구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한국조리협회 표명현(46. 안양시 부림동)이사는 자연주의 웰빙음식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요즘 매스컴을 보면 손쉬운 조리음식이라면서 다양한 레시피들이 쏟아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로운 식재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이런 상황에서 건강까지 챙겨주는 웰빙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 평촌역 부근에서 2010년부터 7년 여간 파스타 식당과 커피숍을 운영했던 그는, 평소 서울 등 수도권과 전라도, 강원도 등 지방 맛집을 찾아다닐 정도로 음식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이후 가게를 운영하면서 틈을 내 안양 연성대학교 호텔조리학과를 거쳐, 지난해 3월부터는 경희대학교관광대학원 조리외식경영학과에 다니는 등 요리연구가로서의 자신의 꿈을 차근차근 실현해가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 뒤늦게 공부를 한다는 게 솔직히 쉽지 만은 않죠. 하지만 늘 체계적으로 요리공부를 하고 싶었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또 그 꿈을 쫒는 일이라 피곤한 줄 모르고 공부를 시작했던 거 같아요."

표 이사는 지난해 9월 가게운영을 접고 현재 안양 평촌의 '자연음식연구소' 강사와 '마술부엌 밥상애찬'의 메뉴개발을 담당하며, 입맛을 즐기면서 체력까지 보강하는 자연주의 음식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 이곳에 마련된 쿠킹스튜디오에서 매주 2차례 수강생을 대상으로 자연음식과 건강음식 강좌도 열어 시민들의 식생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틈틈이 대회에도 참가해 2012년 한국조리협회 국제요리대회 '전통차'부문 은상, 2013년과 2014년에는 같은 대회 '음료'부문과 '디저트'부문에서 은상을 받고, 지난 5월에는 대한민국 국제요리 및 제과경연대회에서 '약선음식'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실력도 지니고 있다.

'양식조리사'와 '푸드코디네이터 2급', '바리스타'와 '조리실기교사'자격증 등을 보유한 그는, 충남 부여군 향토음식페스티벌과 충남 보령시 마을만들기대회에서 음식조리과정을 강의하고, 지역신문에 매주 요리칼럼도 기고하고 있다.

지난 6월 충북 청주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이탈리아 요리강좌와 지난 7월부터는 안양 샘여성병원에서 산모를 대상으로 '산모를 위한 보양식'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등 2곳에서 요리강좌를 열 계획이다.

표 이사는 "웰빙음식은 어릴 적 엄마가 제철 식재료로 손쉽게 만들어 차려준 '자연식 밥상'과도 같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간단하게 건강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해서 음식을 통한 건강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DASH식단'은 본래 고혈압 예방 등을 위해 개발됐지만, 다이어트 등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앞으로 저염, 저당, 저지방에 초점을 맞춘 식단개발에 힘써, 시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