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수색·추적 기대
구리경찰서가 여성청소년과 이하 실종수사팀을 신설했다.

14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실종수사팀 신설을 통해 실종신고 접수단계부터 실종아동 및 가출인의 실종사건 등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실종 발생지 현장에서 수색 및 탐문, 추적 등 심도 있는 수사를 진행하고 실종아동과 치매노인, 상습 가출인 등에 대한 사후관리 업무도 맡게 된다.

일례로 지난 7일 "지적장애인인 아들이 집을 나간 지 여러 시간이 지났는데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신고 10여분 만에 관내 실종수사팀이 신고자인 A씨의 어머니를 만나 실종자 인상착의 등을 확인하고 관내 각 지구대(파출소)에 관련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타격대와 지구대가 합동으로 관내 수색을 펼쳤다.
실종부터 신고까지 9시간이나 지연돼 실종자 흔적을 발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실종수사팀은 신고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끈질기게 수색하던 중 9일 구리시 갈매동 소재 B아파트 주변 나무숲에 앉아 있던 A씨를 발견하는 쾌거를 거뒀다.

변관수 서장은 "시민의 안전이 곧 경찰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구리시민이 범죄와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홍민 기자 wallac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