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현장교육…농촌 정착 지원
상자텃밭·농부체험사업 등 진행
▲ 인천시농업기술센터가 인천시 유치원 및 어린이집 6~7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농부 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자연 친화적 도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기관이 있다.

1957년 인천시 농사교도소를 시작으로 탄생한 인천시 산하 기관 농업기술센터다.

농업기술센터는 21세기 농업 교육과 시험 연구, 농촌지도사업 등 지역 농업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설치됐다.

지역 농산물 개발과 농업 인재 양성, 신기술과 농법 보급 등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도시근교농업을 육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에 따라 기술센터는 전문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귀농귀촌 대학이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론 교육과 현장 견학 학습을 균형 있게 배정해 영농기술을 익히고 현지 농업인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어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고자 상자 텃밭 보급, 학습 능력 향상 원예 프로그램, 어린이 농부 체험 교실, 초·중학교 텃밭 활동 활성화 등 다양한 도시농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채소 수확과 풀물 염색, 텃밭 만들기 등 농업 체험을 통해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어린이 농부 체험 교실, 학교에 원예 교육을 적용하도록 교사들을 대상으로 농업농촌 직무 교육을 실시했다.

21세기에 걸맞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농가에서 적용하도록 돕고자 농법 보급과 교육에도 힘쓴다.

농법에서는 현재 '클로렐라를 활용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과 빛, 이산화탄소 등의 기본적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쉽게 배양할 수 있어, 농가들이 손쉽게 작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농법을 알리고 있다.

신기술 교육의 경우 지난달 한우농가 20여명을 대상으로 축산 정보 관리가 용이하도록 한우리 시스템 활동 교육을 펼쳤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연계해 쇠고기 이력 정보와 축산물 등급 판정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오는 프로그램이다. 암수 보유 현황과 번식 간격, 육질 등급, 도체중 등도 그래프와 표로 확인 가능해 번식과 교배를 손쉽게 관리·계획할 수 있다.

직접 도시민을 찾아가기도 한다. 올해 5월 12개 아파트 단지를 직접 방문해 실내 식물 관리법을 전수했다.
입주민들에게 물주기와 관리법 등 기본적인 사항은 물론 분갈이와 가지치기, 친환경 병해충 방제법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농업 교육을 통해 도시민들이 농가와 기관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다양한 사례를 참고해 농촌에 잘 정착하도록 돕겠다"며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보다 쉽게 화분을 관리하고 녹색 생활을 실천하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