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숨수면클리닉
사진제공=숨수면클리닉

 

114년만에 한반도를 덮친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잠 못 이루는 밤 역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초유의 열대야 현상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여름철 불면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것이다.

불면증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 하고 자주 깨는 경우, 잠에 들기 어려운 경우 등의 증상을 의미한다.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되어 낮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업무 집중력 저하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 아울러 주간졸림증,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감정 장애, 업무 또는 운전 중 사고의 증가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불면증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단순히 무더위로 인해 수면 환경이 악화되어 불면증을 일으키는 것인지, 체질 및 부가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인지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은 급성 불면증과 만성 불면증으로 나뉜다. 만약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수면의 질이 악화되었다면 급성 불면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큰 스트레스 또는 흥분 상태일 때 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 불면증이라면 수면 습관의 올바른 유지는 물론 적정 기온 및 습도 조절을 통해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만약 제때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만성 불면증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 불면증은 6개월 이상 지속 기간을 가진다. 체질과 더불어 수면무호흡증, 운동 장애, 류마티스 등의 염증 질환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불면증이 장기화된다면 여름 무더위로 인한 급성이 아닌 만성 여부를 살펴야 한다.

불면증은 수면다원검사, 이학적 검사, 병력, 혈액검사 등으로 상세 원인 파악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수면다원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져 20%의 본인부담률로 실시할 수 있다. 각종 검사 이후 수면제 처방, 행동인지치료 등을 통해 개선에 나서게 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불면증은 무더위로 인한 지속적인 스트레스 뿐 아니라 환경인자, 불면증 체질, 평소 생활 방식, 기타 각종 질병 등 다양한 발병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행동인지치료는 수면제한치료, 자극요법, 인지치료, 이완요법 등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국 수면의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 맞춤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