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13일 해고자 복직 등 쌍용자동차 문제와 관련해 도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전국금속노조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과 쌍용차 해고자·유가족 지원단체 '와락센터' 권지영 대표 등 관계자들을 만나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겪는 현실은 개별 기업이나 노동자 개인 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나서야 할 일"이라며 "도의 과제로 인식하고 도 차원의 지원과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쌍용차 해고자와 유가족에게 심리상담 치료를 지원한 와락센터를 도의 해고노동자 치유센터로 격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명예와 피해 회복, 복직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힘쓰고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세심한 노력을 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날 만남은 이 지사가 지난달 6일 쌍용차 해고자 30번째 희생자인 고 김주중 씨의 대한문 분향소를 방문해 노조 관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내년도 공용차량 구매 때 쌍용차를우선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재수 기자 jjs388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