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제친 뒤 격차 점점 벌려
올해 2월부터 인천 내 10개 기초지자체 중 인구수 1위로 올라선 남동구가 인구수 2위였던 부평구와 인구 격차를 벌린 뒤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13일 행정안전부 통계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남동구 인구수(7월 공표 기준)는 53만8976명으로 인천 내 10개 기초지자체 중 1위다. 2위 서구(53만4164명)보다 4812명 많다. 남동구는 올 2월부터 인구수 1위로 올라섰다. 앞서 부평구는 1월 기준 남동구보다 1020명 많은 인구수를 기록해 인구수 1위 지자체였다.

하지만 2월부터 남동구 인구수가 53만7496명을 기록, 부평구(53만6077명)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올 2월 기준 당시 2위였던 부평구와 인구 격차는 1419명, 3월 3548명, 4월 5400명, 5월 6741명이다. 남동구 인구수가 늘어난 것도 인구 격차가 벌어진 원인이지만 동시에 부평구 인구가 계속 감소하기도 했다. 부평구는 1~7월 기준 인구 8307명이 줄었고, 같은 기간 남동구는 1967명 늘었다.

6월부터는 서구가 부평구를 앞질러 인구수 2위 지자체가 됐다. 6~7월 남동구와 서구의 인구 격차는 각 6003명, 4812명이다. 서구가 인구수 2위 지자체가 되며 인구 격차가 다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지만 지속적인 남동구 인구 유입을 감안할 때 당분간 1위 자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가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고 서창동 쪽은 아직도 계속 늘고 있다"며 "소래포구와 구월동에 아파트 단지가 또 예정돼 있기에 당분간 인구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원도심이라 인구가 급격히 늘진 않는 것 같다"며 "그 외 청천1동과 부개2동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사업 때문에 잠깐 인구가 나간 상태인데 그게 인구 감소 원인으로 보인다. 재개발이 끝나면 인구가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