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박9일 의정연수 계획 … "관광성 아닌 현장 체험"
김포시의회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7박 9일간 해외의정연수에 나선다. 연수단은 신명순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0명과 의회 사무국 공무원 5명, 시 집행부 공무원 2명 등 17명으로 꾸려져 핀란드외 스웨덴, 스톡홀름 등 북유럽 3개 도시를 연찬하고 돌아오게 된다.

이 곳에서 연수단은 선진보육 정책과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시스템, 친환경 도시건설, 환경처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선진복지정책과 옴부즈만 제도 등 선진 지방차지제도를 살피게 된다. 연수단은 각 도시별로 대중교통을 직접 탑승해 이동하면서 말로만 듣던 유럽의 교통시스템을 체험하게 된다.

신명순 의장은 "시의원들의 해외연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기존의 관광성 탐방 방식에서 탈피해 사전 연구과제와 목표를 선정하고 분야별 팀 구성을 통해 현장 비교체험형 연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잎서 신 의장은 지난 10일 직접 보도자료를 내고 이례적으로 해외연수계획을 알렸다. 이를 통해 신 의장은 "9월 이후 임시회와 정례회가 연말까지 계획돼 있어 선진우수사례를 조금이라도 빨리 시정에 접목하기 위해 연수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개원 두 달 만에 추진되는 해외연수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관련분야 시 집행부 공무원이 연수에 동행하는 것도 의례적 연수가 아닌 연수결과를 시정에 접목시키기 위한 조치다. 부족한 경비를 의원 개인들이 부담토록 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한편, 김포시의회는 연수 후 결과보고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해외연수 결과를 공개하고, 각 파트별 연수성과에 대한 피드백과 토의를 통해 김포시 여건에 맞는 정책개발 과제를 도출해 낼 계획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