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3선 의원·의장 … 책임 막중

5호선 지연 등 산적한 현안

의회 차원 해결 할 일 최선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겠습니다."

지난달 제8대 하남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취임한 방미숙(52) 의장은 13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여성의원으로는 홍미라 전 의장에 이어 두 번째로 3선 의원과 의장의 자리에 오르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과 중압감도 큰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 의장은 "시민을 대표하고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주어진 임기동안 집행부와의 견제와 협력을 통해 하남시가 발전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하남시의 경우 전국에서 주목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인해 30-40대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시가 젊어지고 보다 활기찬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층이 많은 도시의 공통점은 바로 불편사항에 대한 피드백이 곧바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그만큼 불편사항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 실제로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그렇기에 의회도 자주 시민들과 접하고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내일처럼 생각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 발로 뛰는 것이 의회의 가장 큰 임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남시의 현안문제와 관련, 방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신세계의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문제나 지하철 5호선 개통 지연과 위례-신사선 조기착공, 위례북측도로 하남구간 방음벽 시공 논란, 망월천 수변공원 및 미사 북측공원 부실공사 등 산적한 문제들이 많이 있다"며 "의회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력을 동원해서라도 '시민의 입장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제8대 의회를 견인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의회의 역할에 대해 방 의장은 "인구 36만 자족도시 도약을 목표로 시 집행부와 의회가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면서 건전한 정책대결을 통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면서 "의회는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해 집행부를 감시·감독함은 물론, 모든 의정활동에서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모범적인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의원 9명 중 5명 초선의원의 경우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시의 사업이나 운영계획 파악이 필수이기 때문에 초선의원들의 빠른 적응을 도와 조속히 의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에는 현재 대규모 사업들이 줄줄이 진행 중이다. 미사강변도시는 완성궤도에 오른 만큼 공공시설물 인수 등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위례나 감일지구는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도시가 완성되기 이전에 문제점을 찾아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의장은 "지난 8년간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었으며, 특히 의원으로 활동하면서의 가장 중요시 했던 것은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의 4년은 하남의 새 시대를 열 중요한 시기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며, 앞으로도 시의회에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남=장은기 기자 50eunki@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