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0.1%의 찬성률로 올해 협상을 최종 마무리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 2010년 이후 9년 연속 무분규 교섭을 이뤄내며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쌍용차 노·사는 이번 협상이 미래 비전을 확고하게 세우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임금과 복지'보다는 '회사의 생존과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춰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임·단협 협상은 14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3265명)의 50.1%(1636명)의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의 주요 내용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임금은 동결하되 일시금 1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별도 합의사항으로는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망 특별협약서 체결, 주간연속 2교대 (8+8)시행 등이 포함됐다.


임원들은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8월부터 임금 10%를 반납키로 자율 결의했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노동조합의 대승적인 합의로 9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의 전통을 이을 수 있었다"며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노·사가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