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관할지역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장소 212곳에 CCTV 설치를 알리는 표지판을 부착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에 따르면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는 범죄 예방과 주민들의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사람의 눈높이 보다 높은 곳에 설치되거나 전신주나 가로수 등에 가려지다 보니 주민들이 지역 내 설치된 CCTV를 제대로 알지 못해 수량을 늘려도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경찰은 지난 4∼5월 수원중부, 수원서부, 안양만안, 안산단원, 시흥, 용인동부, 하남 등 관할 7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CCTV 설치 장소 30여곳을 선정, 반경 20∼30m 사방에 CCTV 설치 알림 표지판 618장을 부착했다.


표지판은 가로 33.5㎝, 세로 30㎝ 크기로 10m 밖에서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그 안에 CCTV 촬영 이미지와 '우리동네 CCTV가 안전을 지켜드립니다', '범죄예방 CCTV촬영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후 해당 지역주민 546명에게 CCTV 부착 전·후 인식조사를 한 결과, 체감안전도(5.71점→7.16점)향상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의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CCTV 설치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