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원정 경기 1대2로 敗 '11위'...10위와의 승점 차 4점까지 벌어져


15일 상주와 1부 잔류 위한 배수진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유나이티드가 최근 3연패(FA컵 1회 포함)에 빠지면서 다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인천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2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에 1대 2로 패했다.

인천은 이날 전반 13분 대구에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17분 아길라르의 프리킥을 부노자가 머리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0분 뒤 인천은 대구의 조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끝날 때까지 필사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인천은 4일 열린 K리그1 21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와 8일 FA컵 16강 경기(목포시청 1대 2 패)에 이어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인천(3승7무12패·승점 16)은 강등권(11~12위) 탈출에 실패했고, 10위 대구(5승5무12패·승점 20)와의 승점 차도 4로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인천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상주상무와 23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득점력에선 인천이 다소 앞서지만 수비는 상주가 더 탄탄하다.

인천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33점을 득점, 경기당 평균 1.5골을 뽑아냈다. 상주는 경기당 평균 1.04골(11일 현재)에 그친다.

반면 인천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46골을 내줘, 경기당 평균 2.09점을 허용했다. 상주는 경기당 평균 1.09점을 실점했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인천은 상주에 8승5무6패로 앞서지만 올 시즌만 놓고보면 두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인천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상주와 2번 만나 4골을 내주고 2골만 뽑아냈을 뿐이다.

인천 관계자는 "여기서 또 패하면 중위권 도약은 커녕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것 조차 어려워진다. 인천으로서는 배수진을 쳐야한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