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민원 가운데 '불법 주정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동이 두드러졌다.

부평구는 지난 1년간 홈페이지와 '생활불편신고' 앱을 통해 제기된 민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불법 주정차가 5714건(27.9%)으로 가장 많았다고 12일 밝혔다.

총 2만441건으로 집계된 민원 가운데 불법 주정차와 도로 보수(903건), 대중교통(447건) 등 교통 관련 민원이 37.4%(7640건)를 차지했다. 현수막(1630건)과 쓰레기(520건), 공사(250건) 등 환경 관련 민원이 13.7%(2799건)로 뒤를 이었다.

불법 주정차와 현수막 민원은 부평동에서만 각각 2131건, 888건이 제기됐다. 대로변 유동인구가 많은 부평역·부평시장역 주변에서 신고가 몰렸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행정 전반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공간데이터팀' 을 신설했다"며 "생활인구나 노후복지, 보육서비스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