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하 EAAFP)과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가 철새 보호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9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철새와 그 서식지 보전에 힘쓰는 인천 지역 환경단체들의 활동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인천 지역 국제기구와 시민환경 단체들의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3년 하기로 했다. 특별한 이의가 없는 한 지원 기간을 늘릴 계획이다. 인천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상 많은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양해 각서 체결로 전문가와 환경단체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조류 관련 국제 워크숍부터 저어새 보전을 위한 조사·모니터링 사업, 철새탐조 지도제작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루 영(Lew Young) EAAFP 사무국장은 "저어새는 물론 세계적 희귀조인 도요 물떼새 등에게 인천은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환경보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