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조례안 준비 … 전문가 15명 이내
경기도가 남북평화 기반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의 평화부지사와 평화협력국을 공식 출범한데 이어 평화정책자문기구도 구성한다.

9일 도에 따르면 평화 정책에 대한 방향성과 의제를 발굴하기 위한 '평화정책자문위원회'를 늦어도 다음달 초께 출범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는 위원을 선정하는 단계로, 이달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쯤이면 위원 선정을 끝내고 위촉식과 첫 회의 등을 열어 위원회를 공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15명 이내로 구성된다.

이들은 도가 평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정책방향과 의제 등에 자문하고, 필요하면 사전조사나 연구도 진행한다.

특히 '평화'라는 개념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있어서 논의 사안별로 전문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도 준비 중이다.

현재 조례안 초안을 만들기 위해 실무부서에서 논의하고 있다.

조례안 초안이 마련되면 10월 경기도의회 임시회 혹은 11월 도의회 정례회 기간에 도 집행부 발의로 상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법무팀 검토결과 조례 제정 이전에도 위원회 구성 및 위원 위촉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위원회를 통해 남북 평화 협력 정책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최대한 남북협력을 통해 도민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