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시장, 시민공동체와 간담회서 밝혀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전철 7호선과 8호선 연장 사업을 동시 추진키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최근 '실천하는 의정부 시민공동체(이하 시민공동체)'와 7호선 연장 등 광역 철도 사업에 관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민락역~장암역 신설 등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의 노선변경과 8호선 의정부 구간 연장 추진에 관한 시의 입장을 듣고자 마련됐다.

김용수 시민공동체 대표는 "시와 시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민락역 신설 등 7호선 노선 변경에 대한 뚜렷한 성과 없이 8호선 의정부 연장 거론은 자칫 7호선 연장 민원의 해소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시에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안 시장은 기존 시의 입장에는 조금의 변화가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안 시장은 "8호선 연장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상 연구'가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진행 중임에 따라 유일한 단절구간인 의정부~남양주 구간에 대해 시의 구상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초기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안"이라며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장암역 이전 또는 신곡~장암역 신설'과 '민락역 신설 또는 노선 변경'에 관련한 시의 노력은 변함없을 것이다"라며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시 구상안대로 검토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테니 시민들도 적극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의정부=홍승표 기자 sph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