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 창업과 조직 
[CEO 칼럼] 창업과 조직 
  • 인천일보
  • 승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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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백경 에이스 트리플 컨설팅 대표


'1인 창조기업'이라는 말이 있다. 지식 서비스 분야에서는 가능하다. 제조업이나 기술융합 서비스업에서는 효율적인 팀을 구성하는 것이 창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창업단계는 제품이 완성되지 않았고 고객도 검증되지 않았으므로, 매출을 통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용의 지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술집약적인 창업기업일수록 인건비 지출 부담이 크다. 핵심기술인력이 공동설립자로 팀을 꾸렸다면 성공적인 출발이다.
창업을 한다면 동업은 하지 말라는 어르신들의 조언이 있다. 과거 시대에 해당되는 말이고 생계형 사업에 적당한 조언이다.

정부가 제도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시대에 기술창업을 생각한다면 해당 분야의 최고 인력으로 '드림팀'을 꾸리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드림팀을 만드는 데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팀원 간에 실력도 평가해야 하고 성격도 파악해야 한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드림팀으로 형성된 창업팀은 벤처캐피탈의 고객이다.
필자가 호남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팀으로 지원한 창업팀이 2개 있었다. 브링프라이스(대표 원용연)는 전남대 산업공학과 선후배 4명으로 구성된 팀이었다.

다구간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링프라이스는 호남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는 처음으로 졸업 전에 마젤란펀드로부터 3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광주과학기술원 박사과정생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자율주행자동차에 장착되는 라이다센서(ridar sensor)를 연구하던 팀이다.
이 업체는 졸업 후 퓨처플레이로부터 2억원을 투자 받았다. 두 업체 모두 시류에 맞는 사업계획과 계획을 추진할 팀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를 받았다.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사업을 키울 생각이 있다면 경쟁력 있는 창업팀 구성이 핵심이다.
경쟁력 있는 창업팀이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자가 필요하다. 창업가가 기술자가 아닌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우수한 기술자는 높은 연봉을 받고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업한다.

스타트업이 우수한 기술자를 채용하기는 쉽지 않다. 창업기업 대표는 우수한 기술자를 창업파트너로 참여하도록 설득하는 일로 자신의 영업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스타트업이 우수한 기술자에게 높은 연봉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미래의 꿈을 팔아 핵심 기술자를 파트너로 참여시킬 능력이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이 외부의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개인사업자의 형태로는 엔젤이나 창투사의 투자를 받을 수 없다. 주식회사는 투자한 자금 한도에서만 책임을 지게 되므로, 자본은 더욱 더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또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여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정부의 각종 R&D 지원사업도 법인 기업만이 지원할 수 있다.

개정 상법에서는 자본금의 제한이 없고 온라인으로 법인 설립이 가능하다. 이론적으로는 자본금 100원짜리 법인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세무당국이 사업자등록증을 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자본금 100만원만 준비하면 법인 사업자를 설립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창업이 화두다. 초등학교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학원이 성업 중이다. 중학교에서는 진로체험을 위한 자유학기제도 시행중이다.
퇴직자를 위한 1인 창업이 아닌, 성공적인 청년창업이 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 중요하다. 대화와 소통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팀원의 단합을 이끌어 내는 민주적 리더십 교육이 아주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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