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림 경기관광공사경영기획실

 


연일 무덥다. 해가 긴 만큼 뜨거운 여름, 개인적으로 낮보다 밤이 좋다. 작열하는 태양이 지면 한줄기 바람, 두 눈이 편한 까만 밤하늘이 고맙다. 조금씩 여유를 찾는 한여름 밤, 문득 고개를 들었더니 별이 반짝이다면? 한 여름 밤의 꿀이 아닐까. 영화 라라랜드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다.
한 여름 밤의 별을 보는 장소로 양평 중미산 천문대를 가보자.
서울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은 1등성 서너 개쯤이지만 중미산천문대에서는 3000여개의 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은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천문우주과학을 교육하는 전문 체험학습장이다. 단순 관람이 아닌,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무한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족여행으로도 좋다. '1박2일 가족별빛캠프'를 신청하면 가족이 함께 별자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사전 설명과 저녁식사를 즐긴 후, 교육장으로 이동하면 천문 영상교육을 시작한다. 영상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에 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이다.
영상교육을 마치면 천체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한다. 먼저 밤하늘을 함께 올려보며 여름철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망원경을 통해 행성들을 볼 수 있다.

부담 없이 별만 보러 가는 당일 별자리 여행도 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엔 오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나 홀로 홀가분하게 가도 좋고, 친구나 연인과 가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특별하다. 이 기회에 나만의 특별한 취미를 만들기에도 좋은 여행이다.
올여름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