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등학교 교사들의 배구 축제 '제20회 대한민국배구협회장기 전국교육대학교배구대회'가 9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경인교대를 비롯,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제주교대, 진주교대, 춘천교대, 청주교대가 참가한다.

대회는 남자부와 여자부로 나뉜다. 경인교대 여자부는 9일 오전 9시, 남자부는 9일 오후 1시30분 춘천교대와 각각 첫 대결을 벌인다.

이 대회는 배구협회가 1999년 창설해 올 해 20회째다.

초등학교 교사를 배출하는 전국의 11개 교육대학교 배구동아리 선수들을 발전·육성시켜 이들이 졸업 후 학교에서 다양한 배구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져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1999년 이후 진주교대가 7회, 부산교대가 5회 우승을 차지하며 '전통 강호'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최근 2년은 진주교대가 잇따라 정상에 오르면서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2008년부터 치러진 여자부 시합에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교대의 독주가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진주교대(2016년 우승)와 대구교대(2017년 우승)가 한번씩 우승을 나눠가지며 부산교대를 견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각 3개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후 각조 상위 2위끼리 6강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