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내호평엔 어린이집·압구정 로데오엔 창업공간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수도권 전철역 일부에 어린이집과 청년 창업공간을 설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내년 3월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어린이집이 개원한다.

평내호평역은 자녀를 가진 직장인들의 출·퇴근 전철이용이 많은 곳이다. 어린이집은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분당선 압구정 로데오역에는 올해 12월 청년창업공간이 마련된다.

코레일과 공공상생연대기금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사업 아이디어는 있으나 창업 준비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사업가를 위해 벤처산업 중심지인 판교와 강남에 인접한 압구정 로데오역에 청년창업공간 2개소를 설치하고, 사무공간과 기본설비 등을 지원한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6월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주관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이 같은 사업계획으로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은 공공성·상생·연대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해 설립된 공익재단법인이다.

이런 가운데 철도시설공단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일자리 창출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2년까지 공공·민간부문에서 일자리 3만69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도역사 역세권을 개발, 상업시설이나 연계 교통망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폐선부지에는 캠핑장, 레일바이크, 풍물시장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을 조성한다.

또 임직원들의 유연근무제, 시간선택제를 확대 도입해 사회적 약자의 고용을 확대하고,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이 철도건설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철도를 활용한 공공서비스를 개발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