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방과후 강사 양성과정
드론·코딩·3D 프린터 등 배워
자격증 취득해 재취업 길 열어
▲ 인천시 계양구가 지난 6일 구청 평생학습관에서 '방과 후 강사 양성 과정' 드론·코딩 수료식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계양구

인천 계양구의 경력 단절 여성들이 '방과 후 학교 강사 양성 과정'을 통해 전문 인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40명이 드론과 코딩, 3D 프린터 등을 배워 취업의 문을 두드린다.

계양구는 지난 6일 구청 6층 평생학습관에서 2018년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인 '방과 후 학교 강사 양성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정은 계양구가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교육은 드론·코딩과 3D 펜·프린터 등 2개 과정으로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교육부가 초·중·고등학교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를 추진한 점을 감안해 신규 과정을 개설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프라모델과 미니어처, 큐브 등 3개 과정이 운영됐다.

올해 교육 과정은 재취업을 원하는 계양구 거주 여성을 대상으로 4개월간 이어졌다. 이날 드론·코딩 과정에 참여한 20명 전원이 교육을 수료했다.

구 관계자는 "교육 기간에 교육생 모두가 방과 후 드론항공지도사와 공학코딩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며 "수료생들은 인천지역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등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일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3D 펜·프린터 과정 교육생 20명도 오는 21일 수료식을 갖는다.

방과 후 학교 강사 양성 과정에는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30~40대 여성이 주로 참여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지난해 교육을 수료한 60명 가운데 25명(3월 말 기준)이 취업해 경력을 쌓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다는 취지로 매년 교육 과정을 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사업을 벌여 고용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