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문화에 대한 연구와 문화정책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문화정책연구소가 탄생했다.

 민예총 인천지회는 1일 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준비위원회 단계였던 인천지역문화정책연구소(소장^황선진)를 승인, 정식 출범시켰다.

 인천에서 민간 차원의 문화정책개발 기구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관이 주도해왔던 향토문화의 연구조사와 문화정책 개발을 민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주요 역할이다.

 연구소는 이밖에도 앞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각종 문화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인천문화의 정체성 찾기나 향토문화에 대한 타 지역과의 교류사업, 다른 사회단체와의 공동 문화 연대사업, 문화정보 데이타 베이스화등 자료 발간사업 등 다양한 지역 문화관련 사업들을 장기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소측은 우선 지역문화 지표조사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현 단계의 인천시 문화정책을 점검, 개선하도록 하는 한편 내년 1월중에는 교육단체와 연계해 어린와 청소년들이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문화강좌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6월중에는 다른 시민단체와 연대해 각종 개발로 인해 생명 없는 도시로 변해가는 인천에 생명의 정신을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생명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구상중이다.

 현재 문화기획자등 관계전문가 8명의 회원으로 출범한 이 연구소는 앞으로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개인과 단체들로 회원수를 늘릴 계획. 가입 회원들은 연구소가 개최하는 각종 사업과 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고 연구소가 제공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황 연구소장은 『인천에 문화 부재현상이 심각하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많이 개진됐으나 정작 이를 연구하고 논의할 만한 정책연구소는 없었다』며 『앞으로 지역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867-0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