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

창작무 "처용아바"

18, 19일 종합문예회관

"처용설화" 바탕

북경무용대 한현걸 주인공

 인천시립무용단이 제40회 정기공연으로 창작무 「처용아바」를 무대에 올린다.

 힘들었던 한해의 모든 액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에 복을 불러온다는 취지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의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몸짓 언어로 형상화시킨 춤. 「아바」는 절대적인 힘을 비유하는 것으로서 강한 힘을 지닌 악을 다스리는 것은 결국 부드러움을 내포한 선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것이 기획과 구성을 한 김영숙 시립무용단 감독의 설명이다.

 이번 춤은 고려대 서연호 교수가 대본을 쓰고 이승규 시립극단감독 연출에 이례적으로 북경무용대학 교원 한현걸씨가 참여, 전체안무와 주인공 처용역을 맡았다. 또 극단 인토 대표 이광석씨와 시립극단·국립국악원 단원 등 9명이 객원출연한다.

 이와 함께 공연에서는 역시 재액초복을 표현한 전통무를 세 무대 만날 수 있다. 학연화대처용무합설과 살푸리, 그리고 인간의 마음을 하늘에 보낸다는 내용을 담은 북춤 「하늘의 소리」가 그것. 이중 살푸리 무대는 김영숙감독의 춤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18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5시 2회에 걸쳐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관람료 5천원. 문의 ☎438-7774, 420-2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