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펜싱, 볼링, 체조, 사격 등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메달박스 태권도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월드스타 김제경 등 4명이 출전하는 것을 비롯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사격은 8개종목에서 정상에 도전하고 볼링과 펜싱에서도 각각 1개 이상의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예상 밖의 부진을 겪고 있는 유도는 남녀 4개 체급에서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태권도=헤비급의 김제경(삼성물산)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92바르셀로나 올림픽과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93~95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모조리 휩쓴 김제경은 종주국 한국의 간판스타로 적수가 없다.

 이와 함께 남자 84㎏의 강남원(경희대)과 여자 59㎏급 이지은(경희대), 72㎏급 정명숙(삼성물산)도 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들중 최소한 2명 이상은 금메달을 딸 전망이다.

 ▲펜싱=세계랭킹 3위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가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 펜싱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97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에 이어 올해 독일 본 월드컵대회 정상을 차지한 김영호는 상대가 방어하기 어려운 등부분을 공격하는 기술이 일품이다.

 ▲볼링=남녀 2인조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2인조전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비해 기량차가 월등해 최소한 은메달은 확보해 놓은거나 마찬가지고 남자 2인조전도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격=이번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내심 7개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는 사격은 남자부에서 개인 및 단체 6개, 여자부 개인 및 단체 2개 등 모두 8개 종목에 출전한다.

 94, 98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우승한 이상학과 박병택(이상 한국통신)이 건재하고 남자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채근배-김성수-권상균(이상 경북체고)은 중량감은 덜하지만 패기가 만만치 않다.

 ▲체조=여홍철(대산광고)과 조성민(수원시청) 2명이 금사냥에 나선다.

 여홍철은 뜀틀, 조성민은 마루가 장기지만 이들 두명이 두종목에 모두 능해 누가 어디에서 메달을 획득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94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여홍철은 대회 2연속 금메달을 노린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