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넌 누구니
한때 소중했던 것들
당신이 스토리텔링이다
▲ 박상미 지음, 한국경제신문, 304쪽, 1만4000원
●마음아, 넌 누구니

나도 내 마음을 잘 몰라서 답답했던 경험, 혹은 타인과 관계 맺기가 두려워 거리를 두는 경우.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방송 '세상을 바꾸는 시간'과 '아침마당'을 통해 수많은 고민에 응답했던 박상미 교수는 상담을 해오며 사람들의 고민에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고민의 근원에 스스로의 마음과 감정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었다. 내 마음을 모르고, 감정을 다루기 어려우면 타인과의 관계도 편할 수 없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 흐름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만나게 되는 어려움에 대해 그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알려준다.



●한때 소중했던 것들
▲ 이기주 지음, 달, 244쪽, 1만4000원


<언어의 온도>를 통해 대한민국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기주 작가가 2년 만에 신작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한때 소중했던 것들>은 지금은 곁에 없지만 누구나의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 우리 삶 속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차 있다.

작가는 무심한 듯 살뜰하게 바라본 삶의 풍경 속에서 매일매일 새롭게 흘러가는 일상의 면면을 수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롱하게 반짝이는 삶의 특별한 순간, 꾸준한 '관심'과 약간의 '통찰력'은 문장과 문장으로 이어지며 독자들의 가슴으로 도달한다.




▲ 이미향 지음, 생각나눔, 248쪽, 1만3000원
●당신이 스토리텔링이다

이 책은 내 삶과 떨어진 멀리서 가져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가장 가까운 내면에서부터 출발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교훈적인 짧은 동화나 우리와 친숙한 이웃들의 모습을 전개해 나간다.

고단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에세이로, 일반인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감할 수 있도록 쓰여 있다.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8~10가지의 주제가 있다. 총 28개의 이야기와 28개의 사진을 담고 있어 흥미롭게 빠져들 수 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