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달 취임 1년…국무총리상 등 수상 기록 수두룩
오는 9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짧은 기간동안에 굵직한 상을 싹쓸이하다시피한 공단 이사장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생은 칠십부터라며 경영에 열정을 태우고 있는 강은희(69) 의정부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그는 취임 당시 실천 덕목을 윤리경영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 약자 및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벌여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는 행복 바이러스 공기업이 되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농촌지도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경기도청 초대 여성실장을 지내며 부이사관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는 게 힘이고 모르면 배우면 된다는 평소 그의 지론은 모든 일에 목표가 되어 결실을 맺는 철학이 된다. 퇴임 후에는 의정부시의회 의원으로 남다른 의정생활로 명성을 날렸다. 그동안 공적·사적·의정생활을 통해 쌓아온 인생 노하우를 시설관리공단 운영에 전부 쏟아 붓기로 작정한 것이다.

전국에선 유일하게 홍일점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 후 첫번째로 시도한 것이 열린혁신 외부위원 10명, 내부위원 21명으로 구성된 고객감동위원회를 만들어 총 179개의 과제를 발굴해 업무를 개선하고 고객모니터링단 운영, 기관참여 열린혁신 네크워크 구성, 조리차 간담회, 열린혁신 경진대회 등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한 경영혁신을 추진해 왔다.

강 이사장은 특히 시민참여(경영, 예산, 시설안전, 모바일참여, 공감데이트, 유니버설)와 기관참여(삶의 질, 사회적 약자, 사회적 경제, 외국인력 지원, 건강가족생활, 사회적 가치실현, 시설안전 서비스) 바탕 위에 열린혁신과제를 추진해 시민이 제안하는 정부 혁신을 통해 시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했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전 직원이 참여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랑나눔 실천을 전개하는 일은 매년 직원들에게 사랑의 저금통을 배부해 십시일반 적립한 성금과 직원들이 기부한 헌옷, 폐지, 생활용품 등을 모아 매월 사랑나눔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강 이사장이 짧은 기간 재임하면서 받은 정부혁신평가 국무총리상을 비롯, 열린혁신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개인정보보호 관리 3년 연속 우수기관, 자원봉사대축제 금상, 의정부시 성평등상, 가족친화유공 기관표창, 대한민국 바른 지도자 공기업부문 대상, 경기도지사상 유공표창,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 공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크고 작은 상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국무총리상 역시 공단이 출범한 이래 최초로 수상한 상으로 시상금 5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 시상금은 주로 현장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사용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강은희 이사장은 "지난해 전국 9위에 이어 올해 241개 지방공기업 중 5.4%에 해당되는 최우수등급을 받기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해준 직원들과 시민들의 참여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지방공기업 최우수기관에 걸맞게 선도적인 역할 수행에 더욱 분발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정부=강상준 기자 sjkang1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