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지역 따라 강수량 큰 편차…강남구 51㎜, 관악·강서 등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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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월요일인 6일 전국 곳곳에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영동 지방에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경남 의령의 낮 최고기온은 37.8도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이어 광주(37.7도), 경남 합천(37.4도), 전북 남원(37.2도), 전남 광양(37.0도), 경남 양산(36.9도) 순으로 기온이 높았다.

대구는 36.1도, 대전은 35.7도, 서울은 35.3도, 부산은 33.5도, 울산은 33.4도, 제주는 32.8도, 인천은 32.7도를 기록했다.

서울의 이날 강수량은 강남구의 경우 51.0㎜나 됐지만, 대표 관측소가 있는 종로구는 4.5㎜에 그쳤고, 강서·도봉·성북·관악구(이상 0㎜)에는 아예 비가 오지 않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강원도 영동 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들어 오후 4시 50분까지 강수량은 강문(강릉) 278.5㎜, 설악동(속초) 252.5㎜, 강현(양양) 236.0㎜, 주문진(강릉) 222.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서풍 기류가 백두대간을 넘어가면서 영동 지방에 열이 누적됐다. 이런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서늘한 북동풍이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누그러져 낮 최고기온은 강릉 28.6도, 동해 27.7도, 북강릉 27.0도, 속초 26.7도에 그쳤다.

오후 4시 현재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중부, 경상 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7일 새벽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