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5일 최근 최고기온이 35℃ 이상 지속됨에 따라 인삼밭의 피해가 일부 나타나고 있어 인삼밭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인삼은 30℃ 이상 5~7일간 지속 시 피해가 발생하는데 고온피해를 받은 인삼은 잎 가장자리부터 갈색으로 타들어 가면서 심할 경우 식물체 지상부 전체가 말라 죽게 된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두둑이나 고랑에 충분한 관수를 통해 토양수분 함량인 18~21%를 유지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통풍이 원활한 개량형 울타리를 설치하면 2~3℃ 온도 강하효과가 있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어린 인삼일수록 고온에 의해 줄기의 약한 부분이 화상 피해를 쉽게 받는데 이런 경우 2cm 정도 복토(흙덮기)를 해주면 볏짚피복물과 줄기와의 접촉면적을 줄여줄 수 있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고온피해는 염류가 높은 밭에서 더 빨리 발생함에 따라 예정지 관리 때 축분 등 양분을 적정하게 사용해야 하며, 해가림 설치시는 두둑길이는 15칸 이내로 하고 그 중간에는 통로를 만들어 바람이 쉽게 통하게 해야 한다

소득자원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설하우스 재배 시 해가림피복물을 청백양면필름이나 산란필름을 사용하고, 하우스내부에 알루미늄차광스크린 40%를 설치하면 고온피해를 경감할 수 있다.

박인태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향후 기술원에서는 품종개발 시 고온과 염류에 강한 품종을 육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온경감 시설하우스 및 광폭해가림 재배기술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