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트라지메라' 판매허가 획득
화이자가 유럽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판매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이미 유럽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화이자는 지난해 56조원의 매출을 올린 글로벌 1위 제약사다.

허셉틴은 제넨텍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위암 치료제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71억8000만달러(약 7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유럽시장 매출은 약 2조2000억원에 달한다.
화이자의 트라지메라는 2~4개월 뒤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지메라의 경쟁상대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와 셀트리온의 허쥬마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첫 번째 항암 항체치료제로 지난해 9월 CHMP로부터 허가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뒤 3개월 뒤 판매허가를 받았다.

유럽에서 최초로 허가받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지난 3월부터 영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부터 영국에서 허쥬마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허가를 받은 지 3개월만이다. 6월 말부터는 영국 외에도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경쟁자를 맞이한다. 노바티스 계열사 산도스다. 산도스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하이리모즈로 지난달 말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를 개발했으며 올 10월부터 유럽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휴미라는 류머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치료효과를 갖고 있다. 2016년 전세계에서 매출 18조원을 올린 글로벌 1위 의약품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