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 "선수·관중 건강·안전 고려"
6시 예정 인천-포항전도 늦춰져
이번 주말인 4일과 5일에 열리는 K리그1, 2 모든 경기의 킥오프 시간이 일몰 이후인 오후 8시로 미뤄졌다.

사상 초유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선수 및 관중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한 긴급 조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이번 주말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 1, 2부 모든 경기 시작 시각을 오후 8시로 늦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오후 6시, 오후 7시, 오후 7시30분에 열릴 예정이던 4일 K리그1 3경기와 K리그2 3경기, 5일 K리그1 3경기와 K리그2 2경기 등 총 11경기의 킥오프 시간이 오후 8시로 조정됐다.

4일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인던 인천유나이티드와 포항의 경기도 8시에 시작된다.

4일과 5일의 전국 일몰 시간은 오후 7시25분부터 41분까지로 예보되어 있다.

일몰 이후인 오후 8시에 경기를 시작하면 그라운드와 관중석에 내리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기온도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TV중계 시간도 오후 8시로 변경된다.

이번 경기 개최시간 변경 조치는 폭염이 극에 달하는 4일과 5일 경기에 한한다. 이후 경기 일정엔 변동이 없다.

한편, 현재 프로축구는 경기 중 수분을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쿨링 브레이크(Cooling Break) 제도를 운용하며 선수들의 탈진 증세를 막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