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지역 국회 상임위원장 인터뷰] 안상수 예산결산위원장
예산, 후손들 미래 대비도 포함

국가·지역발전 쓰도록 살필 것

22년 만에 인천 출신 기대 알아

균형감각 갖되 현안 해결 노력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은 "국가 예산은 현재의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우리 후손들을 위해 미래에 대한 대비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예산 편성의 방향을 말했다.

정부가 편성한 한 해 400조원이 넘는 국가 예산을 심의하게 될 안 위원장은 "국민의 환심만 사면서 특정세력에 이익이 되고 성과없이 관습적으로 흘러나가는 예산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낸 소중한 세금이 국가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야당의원이지만 8년 동안의 인천시장과 이번 국회 상반기 예산소위활동으로 지방은 물론 국가 예산의 편성과 집행경험은 예결위원장으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지역 의원으로 22년만에 예결위원장 자리에 오른 그는 지역에서 거는 기대가 얼마 만큼 큰지 알고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균형감각은 가지고 임하겠지만,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인천·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은 각종 규제와 예산에 있어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잘 되는 지역은 더 잘 될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지역은 잘 되게 도와주는 올바른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기업이 활력을 찾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가계가 안정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도록 하는데 예산이 쓰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야당 위원장이긴 하지만 여야를 떠나 국가적인 현안해결을 위해 정부와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예산편성에 대해서는 과감히 시정해서 국가발전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 출생 ▲3·4대 인천광역시장 ▲15·19·20대 국회의원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20대 국회 후반기 예산결산위원장 /홍재경 기자 hj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