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암미술관은 오는 31일부터 특별전 '壽福壽福(수복수복), 일상에 주문을 걸다'를 개최한다.
조선 후기에는 현세의 바람을 담은 길상 문자인 壽(수), 福(복), 富貴(부귀), 萬壽無疆(만수무강) 등을 도자기에 새겼다.
송암미술관에 따르면 이들 문자는 차츰 그릇의 표면을 넘어 장신구, 문방구, 목가구 등 일상의 여러 기물과 가구로 번져나가며 크게 유행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복문청화백자를 비롯해 수복무늬가 새겨진 각종 목가구와 나전칠기 등이 전시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의례 때 사용된 그림과 도자기를, 2부는 일상생활 용품을 선보인다. 3부는 제사 때 사용했던 제기(祭器)와 무덤 속 부장품 명기(明器)가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 개막식은 31일 오후 3시 송암미술관 별관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송암미술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10월14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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