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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렬 치안정감<사진>이 제34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30일 취임식에서 "배려하는 경찰, 인권 경찰, 공정한 경찰이 되자"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수사구조 개혁과 자치경찰제 등 경찰 역사의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도민의 관점에서 한 번 더 살피고, 한 번 더 귀 기울이는 '배려'야말로 신뢰를 한 뼘 더 자라나게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는 인권은 경찰이 지향해야 할 헌법적가치이자 모든 경찰권 행사의 기준"이라며 "또 무엇보다 한치의 치우침도 없는 공정한 법 집행을 위해 부단한 학습과 훈련으로 업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허 청장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가치 있다고 여길 때 훨씬 더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만큼, "경찰이 가진 역량으로 도민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자"라고 제언했다.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한 허 신임 청장은 제주지방청 경비교통과장, 서울청 교통안전과장을 거쳐 경기경찰청 2부장,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수사와 교통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분야 전문가로 온화한 성격에 매사 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