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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에어컨 없이 견디기 힘든 요즘,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기료도 상승하고 있다. 무더위로 에너지 소비효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료를 절감해주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스템창호 1위 기업 이건창호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성을 좌우하는 성능 창호의 단열성은 겨울철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중요한 요소"라며 "실제 지은 지 오래된 집의 노후 된 창호와 유리를 1등급으로 교체하기만 해도 연간 냉방비의 약 40%를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을 통해 시원해진 실내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라고 말했다.


진공층이 열 전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단열 유리, 실외에서 유입되는 태양빛의 뜨거운 열기를 차단해 시원함을 유지해주는 단열필름, 햇볕을 반사하는 특수 도료 등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춰 각광받고 있는 다양한 자재를 소개한다.


창호는 여름철 냉방비 절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유리, 프레임, 가스켓, 잠금장치 등의 요소들이 잘 갖춰진 창호는 창과 문 주위의 온도, 즉 방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으며, 과도한 열의 손실이나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건창호의 SUPER진공유리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열을 전달하는 매개인 공기가 없는 진공상태로 열전달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초단열 유리다. 일반 단열 유리인 로이 복층 유리와 비교해 단열 성능이 4배 이상 우수해 냉·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SUPER진공유리를 적용한 30~40평형 아파트의 경우 일반 유리(22㎜) 사용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약 42% 줄여 연간 68만원 내외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또, 진공층이 열 뿐만 아니라 소리 전달도 차단해 외부 소음과 세대간 소음을 2배 차단해 쾌적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든다. 특히 27.3mm의 슬림한 디자인에 단열과 소음을 모두 잡아주어 단독주택, 아파트 등 주거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윈도우 필름은 건물 유리창에 붙이는 단열 필름이다. 유리의 단열 성능을 향상시켜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창호용 필름으로 적외선을 90% 이상 차단해 냉방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로 여름철 인기가 높다. 윈도우 필름 시공만으로도 냉방비 에너지 소비 비용의 약 30%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열 페인트는 건물 옥상과 햇빛에 태양열을 반사 시키는 흰색 기능성 페인트다. 기능성 도료를 사용해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쿨루프(Cool Roof)' 시공도 각광받고 있다. 차열 페인트를 시공할 경우 건물 표면이 받는 열기 축적을 줄여 시공 전에 비해 3~5도의 실내 온도 감소 효과가 있으며, 냉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를 줄여 여름 전력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환경 보호 효과가 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