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 포천 더불학교 대표
타인감정 이해·문제해결법 등
초·중생 연간 40시간 인성교육
▲ 최은주(왼쪽) 대표와 진안홍 부운영위원장 등 포천 더불학교 운영자들.
"공교육만으로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세상을 바로볼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기엔 어딘가 모르게 조금은 부족한 부분이 없잖아 있는 것 같아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을 바르게 지도할 수 있는 스킬스트리밍(SkillStreaming)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안에서 체험중심의 실천적 교육으로 아동·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12년 2월 20일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한 '더불학교' 최은주(50)대표.

특수교육 전공자들로 구성된 '더불학교'를 운영하는 최 대표는 교육학, 특수교육학, 아동학을 전공한 주부들과 함께 우리나라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건전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 10월 1일 포천지역에서 창립을 했다.

비영리 민간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더불'은 창립 후, 지역주민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는 등 포천시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인성교육에 필요한 '친사회행동기술'을 알리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

실제 이들은 포천시 관내 17개 초등교 4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년간 40시간(주1 회 2시간)을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주제로 인성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방과 후 꿈의학교를 통해 모집된 초 4년부터 중 3년까지 3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내에서 체험하지 못해 왔던 아이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및 비 폭력을 선도하기 위한 교육을 한달에 2번(매주 토요일)씩 56시간 동안 운영하고 있다.

지난 주말인 21일께는 '꿈의학교'를 수료하기 전, 교육에서 질의 문답형식의 대화 기법을 배우는 등 타인의 감정 이해와 애정(사랑)을 통해 문제 해결 방법을 찾도록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심어주는 교육에 나섰다.

최 대표는 "언제까지 아이의 뒤를 부모님이 봐주지 못한다는 건 자녀를 키우는 부모면 누구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감수성이 예민할 아이들이 주변의 압박과 원하지 않았던 자신의 길을 억지로 가지 않도록 '친사회행동기술교육'을 통해 학교와 학교 밖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표와 함께 더불학교를 운영진에 참여하고 진안홍(46) 부운영위원장은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폭력, 컴퓨터 중독, 게임중독, 은둔형 외톨이, 사회 공포 등 아이들의 다양한 행동문제 및 사회부적응 해결해 나가는 더불학교의 사례가 사회 곳곳에 널리 보급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